혼자있기가 너무 무서워요
- 작성자김경*
- 작성일2014-08-18
- 조회수8297
과거병력
우울증, 대인기피증, 자살충동으로 인한 고등학교의 정신과 상담치료를 권유하였지만
기록에 남을 시, 진학 및 취업에 안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하여 치료하지 않음.
현재증상
안녕하세요. 20살 여자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정신과 관련해서 제 상태에 대해 질문하려고 합니다.
제가 고등학교 시절, 우울증과 자살시도 위험 학생에 선정되어 학교에서 상담치료를 권유한 적이있습니다.
하지만 병원기록이 제가 취업하는데 있어 장애가 된다는 말에 병원을 가지 않았습니다.
병원을 가지 않아도 우울증은 자연스럽게 사그라들었고, 크게 심해지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3개월 전부터 자꾸 안좋은 생각들이 납니다.
생각치고는 너무 생생하고, 그렇다고 꿈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바로 맨정신 상태에서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버스를 타고가다가 옆에 공사장에 있던 콘크리트가 제머리쪽으로 날라와 제머리가 으깨지거나
버스가 뒤집혀 불이 붙어 제가 탈출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눈앞에 선명하게 그려집니다.
물론, 실제 버스 옆에는 공사장이 없고, 그냥 큰 도로입니다.
콘크리트는 매번 제눈앞까지 날아왔고, 그때마다 저는 눈을 찡그립니다. 그러면 사라졌다가
다시또 반복됩니다. 제 친구들에게 말하였더니 자기들도 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생각이아닙니다. 원하지도 않고,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그런 모습들이
제 눈앞에 그려집니다. 물론 무의식적으로 생각을 했을 수 도 있지만요.
이것보다 더 많은 상황들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하루에도 수십번씩이요.
그리고 공중화장실이나 집안 화장실에 있을 때 역시 그렇습니다. 옆에 누군가 있는 것 같고,
그 누군가가 흉기를 들고 뛰어와 저를 찌를 것같고. 공중화장실에서도 그렇습니다.
거울을 보고잇으면 왠지 제가 제자신이아닌 다른사람을 보고있는 것 같아 거울을 보지 못하고,
걸음걸이마다 앞, 뒤, 옆, 아래, 위 꼼꼼히살피고 또 한걸음 내딛으면 또 앞, 뒤, 옆, 아래, 위 살피고
처음엔 이러다가 말겠지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반복되니 점점 무서워집니다.
또한 평소 일상생활을 할 때, 갑자기 심장박동이 빨라지기도 하고,
최근에는 잠을 자다가 갑자기 호흡이 힘들어져 잠에서 깨어
가쁘게 숨을 쉬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