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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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3월 14일 오전에 아이 데리고 갔던 김도영학생 엄마입니다.
내용이 다소 길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양해 부탁드립니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의뢰서를 들고 3차병원에 갔습니다.
소아청소년과로 넘어가서 호흡기담당선생님께 증상을 말씀드리고 운동성천식인지 검사를 하고 싶어서 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검사한 뒤에 판단하자고 하시고 흉부x-ray검사와 피 검사, 알레르기유발검사, 폐기능검사를 했습니다. 폐기능검사 때는 호흡기선생님이 아닌 젊은 여선생님이 해주셨습니다...그런데 의문이 생기는 것이, 저희 아들이 운동성천식인지 알아보려고 검사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알레르기유발검사까지는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폐기능검사를 하고(분홍색 약을 부셔서 입으로 들이마시고 폐기능 검사를 하기도 했습니다...단계별로), 운동성유발 폐기능 검사라고 하는 것을 하게 됬습니다.
선생님께서 6분동안 비상계단을 오르내리라고 하셨고, 그 단계에서 아들이 1분 정도 남겨두고 헛구역질과 기침을 심하게 하기에 선생님과 제가 뛰어올라갔습니다.(쓰러진 줄 알고..) 아이가 숨이 거칠고 말도 못하고, 휘청거리기에 바로 데리고 내려가 검사했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선생님은 손으로 아이의 맥박을 두 번 짚어보고, 폐기능검사 때 불었던 깔때기 모양에 다시 3번 까지는 편하게 숨을 쉬고, 4번째는 길게 숨을 빨아당기고, 빠르고 세게 내쉬고, 다시 한 번 편하게 숨을 들이마쉬고 끝을 냈는데, 이 과정을 단 두 번만 하고 끝이 났습니다.
그 결과 음성이 나왔습니다.
의아한 것이..학교에서도 아이의 가슴 부분에 뭘 붙이고 심장박동수랑 호흡을 체크했는데, 3차병원에서는 호흡도, 기침도, 숨소리도, 아픈 것도 물어보지 않고, 맥박만 두 번 재어 보셨습니다.(손으로..)
학교에서도 호흡곤란을 일으킬까봐 중단을 했었습니다. 거기다 병원에서도 6분도 다 하지 않은채로 그냥 내려오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기침을 하고 헛구역질을 하는 애 보고 음성이라니..당황스러웠습니다.
이렇게 시간 재고 밀폐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거라면 동의병원에서도 간단해서 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데, 선생님께서 3차병원으로 의뢰서까지 주시면서 보내신 이유가 있으실 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결과가 솔직히 제가 알고있는 운동성유발천식 검사가 아니라서 당황스러웠습니다...돈만 50만원 가까이 들고..물론 돈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아이가 운동성천식인지 병명을 제대로 알고, 그에 따른 처방과 도움을 받으려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는 거니까 어디 돈이 아깝겠습니까.
그런데 개인병원에서도 할 수 있는 검사를 3차병원에서 가서 하니까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네요..
운동성유발 천식에서 중요한 게, 심박수랑 혈압이랑 기침, 천명음, 흉부압박(통증), 가래 등 보통의 심한 천식환자들의 경우처럼 비슷한 증상이 다만, 운동을 했을 때만 나오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제일 중요한 운동 후에는 딱히 검사도 없었습니다.
그 전에는 몇 단계까지 했는데, 운동 후에는 두 번 뿐이었습니다...
(풍선 터트리는..프로그램)
제일 중요한 게 운동 후인데..하기 전에 다 한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다 안다고 이렇다 할 수는 없겠지만, 엄마 입장에서는 이렇게 아이가 힘들어하고 아프고, 호흡곤란을 일으킬 뻔 해서 응급실에 갈 뻔한 일이 많고, 6분 동안 계단을 오르내리라 하실 때도 선생님께서도 놀라셨거든요.
아무튼 제가 궁금한 것은
오늘 검사한 것이 운동성천식인지 확인할 수 있는 검사가 맞는 겁니까?
다른 검사는 없는지요?
가슴에 뭘 붙인다거나 해서 러닝머신이나 줄넘기 등으로 정밀하게 검사하는 검사가 없는가 하는 겁니다...
증상이 없다가 운동만 하면 아이가 죽을 듯이 기침하고 헛구역질해서 올리기도 했고, 쓰러질 듯이 휘청거리고, 숨을 헥헥거리고, 가래 많이 나오고, 말도 못하는데...
선생님이 3차병원에 보내신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늘 저희가 한 검사가 정말 제대로 한 검사가 맞는지요?
다른 방법은 없는 건지요....? 더 정확한 검사가...
도움 주세요..곤란하시겠지만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부탁드립니다.
아이가 이렇게 힘들어합니다..

물론 음성이 나와서 부모 입장에서 좋긴 좋은데, 제가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를 볼 때는 솔직히 아니었으면 싶지만 정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