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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한방산부인과 - 대하에 관한 질문

• 작성자한방부인과
• 작성일2000-05-23

모든 질병과 마찬가지로 대하에 있어서도 그 원인과 증상에 따라 여러가지 치료법이 있습니다. 그 증상이 외음부의 소양감, 작열감이 심하고 미란(국소피부가 허는 증상)등을 보이면 감염 세균의 확인을 위해 냉검사를 요하며, 특히 대하의 양상이 농성, 혈성이거나 악취가 심하다면 암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이상은 기질적 대하를 말함).
그러나 기능성 대하의 경우라면 특별한 원인균없이 장부 및 전신의 기능 실조가 원인이 되므로 진찰을 통해 원인이 되는 장부를 파악하여 치료하는데, 주로 허약을 보하고 나타나는 증상의 완화를 위한 한약의 복용, 전신 기혈의 순환을 돕는 침치료와 국소부위(주로 외음부)에 한약의 수증기를 쐬는 훈증요법등을 시행합니다. 치료기간은 질병의 정도와 허약의 깊이 및 개개인의 체질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질염이란 말그대로 질을 포함한 외음부의 염증상태를 말하는데 이는 기질적 대하에 포함되며 염증을 일으킨 원인균을 냉검사로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다만 여성호르몬의 기능이 미숙한 소녀기나 노년기에 특별한 원인균 없이 질 자체의 자정작용이 떨어져서, 질에 존재하는 정상균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는 비특이성질염이 있는데, 이 경우도 기능성대하에 준하여 치료합니다.

한방부인과 이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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