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국제신문] 파킨슨병, 한방으로 '뇌 청소' 기능 회복... 약물치료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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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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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파민 부족해 손발 떨림·경직… 두개천골치료 뇌척수액 조절
- 약침 병행하면 수면장애 개선, 한약은 기초 체력 회복에 효과
우리 몸의 사령탑인 뇌는 잠자는 동안에도 쉬지 않는다. 깊은 수면 상태에서는 하루 동안 뇌세포 활동으로 쌓인 노폐물과 독성 물질을 제거하며 스스로를 회복한다. 하지만 이러한 정화 과정이 원활하지 않으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해 신경세포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최근에는 파킨슨병과 치매 같은 퇴행성 뇌질환이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뇌의 노폐물 제거 기능 저하와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김경민 동의대한방병원 한방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파킨슨병에 대해 알아본다.
■ 단순히 도파민 부족 탓 생기는 병?
파킨슨병은 도파민을 만드는 흑질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손떨림, 근육 경직, 느린 움직임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알파-시누클레인(alpha-synuclein)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면서 신경세포 손상과 염증을 유발하는 과정도 중요한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증상은 운동장애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후각 저하, 렘수면 행동장애, 만성 변비, 소화장애, 우울감과 불안감 등이 대표적이며, 이는 뇌와 자율신경계 이상을 알리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 또한 장 기능 저하와 만성 염증 역시 질환의 진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치료는 도파민을 보충하는 약물치료가 중심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약효가 감소하거나 이상운동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보다 폭넓은 관리가 필요하다. 한의학에서는 파킨슨병을 몸 전체의 순환과 균형이 무너진 상태로 보고, 뇌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치료의 목표를 둔다. 이를 위해 두개천골치료와 한약 치료를 병행해 뇌와 전신의 회복력을 높이는 통합적인 접근을 시행한다.
■ 멈춘 뇌 흐름을 회복하는 긴 과정
두개천골치료는 두개골부터 척추, 천골까지 이어지는 뇌수막과 뇌척수액 순환의 미세한 리듬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스트레스와 잘못된 자세, 노화 등이 지속되면 뇌수막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뇌척수액 흐름 역시 정체될 수 있다. 이때 두개천골치료는 지나치게 긴장된 조직을 이완시키고 두개내 압력과 순환 리듬을 안정화함으로써 뇌척수액 흐름뿐만 아니라 자율신경계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약침 치료는 한약 성분을 경혈에 주입해 침 치료와 한약 치료의 장점을 함께 활용하는 방법으로, 신경계 염증과 긴장을 완화하고 수면장애나 불안 증상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한약 치료 역시 소화기능 저하와 피로, 체중 감소 등 전신 상태를 함께 관리해 회복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활습관 관리도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다. 충분한 수면과 자정 이전 취침, 취침 전 과식 피하기, 가벼운 걷기와 스트레칭은 뇌와 척추의 순환을 돕고 근육 경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김경민 교수는 "파킨슨병은 멈춘 뇌의 흐름을 회복해가는 과정인 만큼 단편적인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표준 약물치료를 기반으로 뇌척수액 순환과 수면, 자율신경, 소화 기능, 전신 회복력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