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원
쥐방울과(Aristolochiaceae)에 속하는 민쪽도리풀 (Asiasarum heterotropoides F. Maekawa var. mandshuricum F. Maekawa) 또는 쪽도리풀 (Asiasarum sieboldi F. Maekawa)의 뿌리 및 뿌리줄기로서 지상부를 될 수 있는 대로 제거한 것을 말한다.

♣ 효능
거풍산한(祛風散寒), 통규지통(通竅止痛) 및 온폐화담(溫肺化痰)의 효능이 있다.

♣ 성분
민쪽도리풀에는 정유가 약 2.5% 함유되어 있는데, 가장 많은 것이 methyleugenol이며, 다음이 safrole, eucarvone, sabinene, elemicin의 순이다. 쪽도리풀에도 성분의 함량은 거의 비슷하게 정유가 2.6% 함유되어 있는데 methyleugenol이 가장 많은 양이며, 다음이 croweacin, asaricin, β-pinene의 순으로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민쪽도리풀에는 비휘발성 성분으로서 higenamine이 함유되어 있다. 한편, 세신은 쥐방울과에 속하는 것이므로 aristolochic acid의 함유가 의심되는 약물이다. 그런데 약용부위가 아닌 지상부 (엽, 엽병, 꽃, 과실)에는 신장해를 야기시키는 성분이라고 알려져 있는 aristolochic acid가 함유되어 있다고 보고되어 있다. 따라서 세신은 그 기원에서도 알 수 있는 바와 같이 지상부를 가능한 한 제거한 것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보인다.

♣ 약리작용
- 기관지에 대한 작용
쪽도리풀의 에탄올 추출물은 morphine으로 유도된 기관지 수축을 길항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methyleugenol의 경우도 기관지 근육을 이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 심혈관계에 대한 작용
세신에 함유되어 있는 정유성분은 낮은 용량에서는 심장을 자극하는 작용을 가지지만 고용량에서는 오히려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민쪽도리풀의 에탄올 추출물의 경우 심장 수축력 및 심박동수를 동시에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심박동수에 대해서는 higenamine보다 약하지만 심장 수축력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강하다.

- 진정 및 진통작용
진정작용은 세신의 정유성분에 기인된 것이다. 진통작용의 경우 세신의 추출물이 마우스에서 진통작용이 알려져 있으며 정유성분 역시 진통작용을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

- 항알러지 및 항염증 작용
쪽도리풀의 메탄올 추출물을 bioassay-guided fractionation법에 의거 passive cutaneous anaphylaxis (PCA) test에서 methyleugenol elemicin, γ-asarone, (-)-asarini 등의 억제활성을 가지는 물질을 확인하였다. elemicin 등은 RBL-1cell에서 5-lipoxygenase의 생성억제 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어 있어 세신 또는 세신 함유성분들이 항알러지 활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3',4'-dimethoxycinnamaldehyde 및 xanthoxylol은 guinea pig의 장관 평활근의 수축을 현저히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methyleugenol의 경우 histamine으로 유도된 장관평활근의 수축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어 항히스타민 작용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 기타 작용
세신에서 분리된 lignan 화합물인 asarinin 및 xanthoxylol은 마우스의 피부암 및 폐암에 대하여 억제활성을 갖는다고 보고되어 있는데 아직 작용 기전 등에 대한 연구는 이루어져 있지 않다. 한편, 세신의 에탄올 추출물의 경우 국소마취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중국에서는 안과수술이나 이비인후과 영역의 마취시에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 처방
소청룡탕
마황부자세신탕

※ 자료출처
- 한방약리학 교재편찬위원회 제2판 p298~301, 2006년 도서출판 신일상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