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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호주 시드니에 한의학 세계화 씨 뿌려 - 국제신문 2009. 11. 17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09-11-17
  • 조회14317
동의대, 호주 시드니에 한의학 세계화 씨 뿌려
시드니공과대학과 자매결연
사상의학 등 오묘한 원리, 중의학 전공자들 대상 특강
우수성 입소문…부산서 실습
"모든 환자는 타고난 체질이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이른바 '맞춤처방'이 가능합니다."
지난 13일 오전 호주 시드니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시드니공과대학(UTS) 중의학과(TCM·중국전통의학) 부속병원 진료실. 크리스(53) 중의학과 학과장은 부산 동의대 김원일(41) 한의학과 교수로부터 '사상의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었다. 크리스 학과장은 진지한 표정으로 연신 고개를 끄덕였고, 김 교수 역시 완벽하지 않은 영어지만 의욕에 넘친 모습이었다. 한참 동안 이어진 김 교수의 강의를 들은 크리스 학과장은 환한 표정으로 "한의학에만 있는 사상의학은 들을수록 신비스럽다"고 말했다.

영연방국가 호주에 정통 한의학을 전파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호주 현지 주민들이 한방 치료의 우수성을 인식하도록 하기 위한 시도다. 계기는 2007년 동의대와 시드니공과대학의 교류·협력을 위한 자매결연이다. 지난해 3월 동의대 한의학과 이인선(48) 교수가 처음으로 시드니공과대학으로 건너와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뒤를 이어 이승연(여·41) 교수가 임무를 맡았다. 그리고 지난 9월부터는 김 교수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김 교수와 이 교수는 동의대 한의학과 1회(87학번) 동기생이다.
호주 시니드의 UTS 중의학과 약제실에서 김원일(왼쪽에서 두 번째) 동의대 교수와 크리스(〃 세 번째) 학과장이 학생들에게 한약제 조제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최정현 기자
시드니는 호주 인구의 25%가량이 몰려 있는 최대 도시. 세계 3대 미항으로 잘 알려진 시드니항과 함께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시드니에서 한의학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김 교수의 일과는 주로 UTS 도서관을 찾아 영어로 된 전통의학 관련 서적을 찾아 공부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역시 중의학과 내 한국계 학생들과 한국계 현역 한의사들을 상대로 한 특강이다. 현지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관련 강의는 무려 6시간 동안 진행되기도 했다. 수강생들의 질문이 이어지면서 오후 6시에 시작된 강의가 자정 무렵에 마무리된 것이다.

UTS에서 중의학을 전공했다는 한국계 한 한의사는 김 교수의 강의를 이렇게 평가했다. "음양의 원리를 예로 들면 지금까지는 단순히 음은 어둡고 양은 밝다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치료와 접목하거나 생활습관 등과 연결짓는 김 교수의 설명을 듣고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김 교수는 또 중의학과 부속병원을 찾아 실습 중인 학생들에게 유익한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한의사와 학생들의 전화나 인터넷을 통한 질문에 성의껏 답변하는 것도 김 교수의 중요한 임무다. 한의학의 오묘한 원리를 영어로 충분하게 설명하기 위해 영어사전도 손에서 놓지 않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UTS 중의학과 한국계 학생 6명이 동의대 부속병원에서 실습을 받고 있다. UTS 측이 실습 학점으로 인정해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중국으로 건너가 공부하는 것보다 유익하다는 소문이 학생들 사이에 퍼지고 있을 정도다.

김 교수에게 한의학과 중의학의 다른 점을 한마디로 요약해달라고 부탁했다. "한의학이 중국의 전통의학과 다른 점은 환부를 치료하는 대신 병증의 근원을 찾아 치료한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현지 출신의 중의학과 학생들도 김 교수에게 곧잘 질문을 해오는 등 한의학에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교수를 비롯한 동의대 한의학과 식구들의 노력이 가져온 작은 변화인 셈이다. TCM(Traditional China Medicine)이 아닌 TKM(Traditional Korea Medicine)이 호주를 비롯한 서양인들의 건강을 돌보도록 하겠다는 커다란 목표가 조금씩 영글어가고 있는 것이다.

▶시드니공과대학(University of Technology, Sydney)

1988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UTS는 호주를 대표하는 5개 테크놀로지 중심대학교 중 하나이다. 영국 The Times지가 발표한 세계 명문대학 순위에서 2005년 87위를 차지했다. 시드니 시내에 위치한 UTS는 ▷City(시티) ▷St Leonards(세인트 레너즈) ▷Kuring-gai(쿠링가이) 등 3개 캠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9개 단과대학, 7개 연구소로 이뤄져 있다.

학생 수는 3만2000명(유학생 6000명 포함)이며 교수진은 2555명에 이른다.
# 濠 한인 한의사협 회원 30명… 환자 90%가 현지인
호주에서 동양 전통의학은 중의학(TCM)으로 통용된다. 17세기 골드러시 때 중국 이민자들이 많이 몰려오면서 중국의 영향을 받은 때문이다. 중의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시드니의 UTS와 UWS(시드니서부대학), 멜버른의 브리스밴 등 3곳이다. 시드니의 중의학 학원(SITCM)에서도 한의학(중의학)도를 배출하고 있다. 과정은 주로 4~5년이다. 멜버른에는 면허제가 있으나 시드니를 비롯한 나머지 지역은 이들 대학이나 학원을 졸업하면 한의원을 개업할 수 있다.

한의원의 개념도 우리와는 좀 다르다. 침 처방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을 비롯해 단순 마사지나 뜸을 하는 곳까지 한의원의 범주에 들어간다. 때문에 한의사들은 의사가 아닌 치료사(Practitioner)에 가깝다. 이렇다보니 정확한 통계가 없을 정도로 한의원 수가 많다. 아직은 국가가 지원하는 건강보험의 적용 대상도 아니다. 민간 보험회사만 일부 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시드니 시내 한의원에서 한의사 장미영 씨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최정현 기자
하지만 2012년부터는 한의사 면허제가 국가 전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지위 향상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호주 국민들의 전통의학에 대한 이해나 수용도는 비교적 높은 편이다. 호주의 한 잡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 국민의 30~40% 정도가 자연요법을 경험해 봤다고 한다.

호주 한인 한의사협회(회장 유병욱) 회원은 30명 정도다. 대부분 현지 대학에서 중의학을 전공했다. 상당수 한의원이 한국계뿐 아니라 서양계 현지인들을 환자로 확보하고 있다. 장미영(여·45) 씨가 운영 중인 한의원은 손님의 90%가 현지인이다. 취재진이 한의원을 찾았을 때도 현지인 애니(여·57) 씨가 치료를 받고 있었다. 10여년 전 임파선 종양을 앓은 후 후유증 치료를 하고 있다는 애니 씨는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고 나서 몸의 균형이 많이 잡히고 건강도 좋아졌다"고 만족해 했다.

시드니에서 한의원 2곳을 운영하고 있는 유 회장은 "동의대 등에서 호주 한인 한의사들에게 최신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수해 준다면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시드니=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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