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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중의학도들 한국에서 임상실습 물꼬 열었다 - 국제신문 2009. 11. 24

  • 작성자관리자
  • 작성일2009-11-24
  • 조회13160
호주 중의학도들 한국에서 임상실습 물꼬 열었다
시드니공과대학 수료생 대만족
현지강의·교환학생 등 교류확대
외국인 전담의료인 양성도 추진
의료관광산업 육성 주도적 참여
지난 20일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동의의료원 6층 회의실에서 열린 임상실습생 수료식. 수료증을 받아든 학생은 5명이었지만 그 의미는 결코 적지 않았다. 호주 시드니공과대학(UTS) 중의학과 졸업반 학생(4학년)들이 처음으로 본고장에서 직접 한의학을 공부한 것이다. 비록 6주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이들은 한의학의 임상 현장을 생생히 지켜보고, 또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시드니공과대학 중의학과 학생들은 주로 중국에서 실습을 해왔다.

수료증을 받아든 임은진 송봉석 지은혜 김동현 조한덕 씨 등 한국계 호주 학생 5명의 표정은 하나같이 만족스러워 보였다. 이들의 소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본토에서 직접 경험한 한의학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과학적이고 체계적이었다. 호주로 돌아가서 한국에서 배운 치료법을 이용해 한의학을 널리 알리고 싶다."

이 같은 모습을 지켜보던 한의대 교수들을 비롯한 의료원 관계자들도 적잖이 고무된 표정이었다. 성공적인 실습 과정을 통해 한의학의 호주 수출에 대한 자신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의학 세계화 본궤도 진입
호주 현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귀국해서는 임상 실습을 이끈 이승연(여·40·소아과) 교수는 "실습에 참가한 학생들이 무엇보다 한의학의 우수성에 대해 충분히 인정하고, 하나라도 더 배우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등 상당히 알찬 실습 기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이 교수는 또 "한의학의 호주 진출에 대한 가능성이 어느 정도 검증됐기 때문에 이제 하나하나 실천하는 문제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은 학생들뿐 아니라 동의대 한의대 관계자들에게도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우선 동의대 한의학과 김원일(41) 교수 후임으로 내년부터 시드니공과대학에 파견되는 교수의 신분을 연구원이 아닌 교환교수로 격상하는 일이 급하다. 동의대 측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과제이기도 하다. 중의학과에서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식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호주 시드니공과대학 중의학과 졸업반 학생들이 부산 동의의료원에서 임상 실습을 하고 있다. 최정현 기자
지금은 연구원 신분이다 보니 한국계 학생들이나 한인 한의사들을 대상으로 '비공식' 강의만 하고 있다. 물론 중의학과 교수도 동의대에서 중국 전통 의학의 장점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 동의대는 학생들의 교류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당장 내년부터 한의대 재학생 한두 명이라도 호주에서 유학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동의의료원 임상 실습도 한국계 학생에 국한하지 않고 현지 출신을 포함한 모든 학생이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동의대 한의대 송춘호 학장은 "내년부터는 시드니공과대학 중의학과와의 교류 차원을 한 단계 높이고, 이와 동시에 내실을 다져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의료 수요 창출해야
동의대 한의학 수출(혹은 세계화)의 목표는 호주를 비롯한 외국 현지인들이 한의학과 한방 치료를 접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것은 외국인들이 현지에서는 물론이고 우리나라를 직접 찾아와 한방 치료를 받도록 하겠다는 학교 측의 구상이다. 자연스럽게 의료관광과 연결짓는 것이다. 이는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한방 치료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길이기도 하다. 지금도 비만 알레르기 등 일부 질환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방 치료를 받을 뜻이 있는 외국인 환자가 적잖다는 말이다.

동의의료원 김형도 기획조정실장은 "다른 병원이 갖추지 못한 양·한방 협진 체계를 활용해 외국인에게 만족할만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산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관광 육성에 동의의료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부산 동의의료원 회의실에서 임상 실습을 마친 호주 시드니공과대학 중의학과 졸업반 학생들이 수료증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의학과 교수를 비롯한 동의의료원 의료진들은 요즘 영어 공부에 상당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일부는 영어 강사를 초청해 정기적으로 강의를 듣는 등 외국인 전담 의료인 양성도 추진하고 있다. 언어 장벽을 뛰어넘지 못하고서는 한방 치료의 세계화도 구호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임상 실습 확대 여부도 언어 문제 해결이 관건이다.

한방 치료의 표준화도 언어 문제 못지않게 중요하다. 그동안 꾸준한 연구로 상당히 개선되긴 했으나 양방에 비하면 아직은 열세에 놓여 있는게 사실이다.
# 송춘호 동의대 한의대 학장

- "호주를 교두보로 서구인에 다가갈 것"
동의대 한의대 송춘호(51·사진) 학장은 "호주 시드니공과대학 중의학과와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의학의 우수성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이 있는만큼 호주를 교두보로 삼아 서구인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것이 송 학장의 의지이다. 한의학은 중의학을 포함한 어떤 나라의 전통 의학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송 학장은 "시드니공과대학이 중국 외 다른 국가에서의 임상 실습을 인정해주지 않다 올해부터 한국에서 가능하게 한 것은 이미 한의학의 진가를 충분히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동안 중국으로 교환학생을 파견했지만 언어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내년부터는 호주로도 교환학생을 보낼 계획이다. 벌써부터 재학생들이 영어권 유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의학의 해외 진출은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한 송 학장은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한의학도나 한의사에 대한 조언도 곁들였다. 나라마다 문화와 인식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 점을 감안해 사전에 면밀하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 크리스 시드니공과대학 중의학과 학과장

- "전통의학 다양한 공동연구 기대"
호주 시드니공과대학 중의학과 크리스(53·사진) 학과장은 "동의대와 교류를 통해 한방 치료의 우수성을 많이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리스 학과장은 2006년 이후 한국을 여덟 차례나 방문하는 등 학교 내 대표적인 지한파로 통한다. 동의대 한의대와의 교류를 성사시킨 핵심 인물이기도 하다. "한국 내 한의학계 종사자들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잘 안다"는 그는 "양 학교가 전통 의학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의학을 중의학과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크리스 학과장은 "두 전통 의학은 병을 치료하는 원리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특수성이 있다"며 "다만 음양오행의 원리를 적용한 한의학은 다른 전통 의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의사소통이 완벽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한국의 한의학자들이 한의학의 원리를 영어로 완벽하게 옮기지 못하는 것 같더라는 의견이다.

크리스 학과장은 "교류 분야를 넓혀가다 보면 소통 문제는 자연히 해결되지 않겠느냐"며 향후 양 학교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최정현 기자 cjh@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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