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의료원

[답변] 자궁내막증 수술 후

• 작성자산부인과 문영길
• 작성일2009-03-09

말씀하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초음파검사와 자궁경부암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더라도 생리 후 장기간 비치는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특정한 질환이 없이 일시적으로 수개월 동안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지켜보는 것만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다른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생리 후에 주기적으로 비치는 경우라면 자궁경부암보다는 자궁 내막 쪽의 정밀 검사를 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전에 자궁내막증으로 수술하신 적이 있으시다는 것과 CA125 수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자면 자궁내막증의 재발을 완전히 배재할 수 없습니다.
자궁내막증은 재발율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수술을 했다고 해서 완전히 안심할 수는 없으며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한 병입니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내막 외의 다른 부분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대개는 골반 내에서 나타납니다만 드문 경우에는 골반 외의 다른 부분에서 나타나기도 합니다.
생리 때 사타구니 부위를 만지면 아프다고 하셨는데, 사타구니 부위라면 자궁내막증이 생길 가능성은 낮지만 자궁내막증의 병력이 있으시니 이점도 감별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궁내막증과 자궁내 유착의 병력은 모두 임신에 불리한 조건입니다만, 불임검사에서 정상이었다면 일단 임신을 시도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불임검사를 받으실 때 어떤 항목의 검사를 받으셨는지, 혹시 빠진 부분은 없는지, 빠진 항목이 있다면 어떻게 하실 것인지에 대해 상담하실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