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스러운 마음에...
- 작성자정영*
- 작성일2009-03-15
- 조회수9780
과거병력
2005년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
당뇨, 고혈압 약물 치료 중
현재증상
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니 건강 문제로 상담 드리게 됐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뇌졸중으로 동의의료원에서 입원치료 받으신 후
현재는 일주일에 한 번 침 시술을 받고 계시며
고혈압과 당뇨 치료도 꾸준히 받고 계십니다.
뇌경색이셨는데... 다행히 중요한 혈관은 막히지 않았었고
비교적 늦지 않은 시간에 동의의료원에 입원을 하셔서 많이 호전된 상태십니다.
운동도 아주 열심히 하셔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회복되셨습니다.
하지만 재발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하는데요...
요즘 다소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얼마 전 남동생이 군대에 간 이후 신경을 부쩍 많이 쓰셔서 그런지 평소와
조금 다른 모습을 보이곤 하시는데요...
정리를 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예전에 비해 상당히 피곤해 하시며 잠이 많이 느셨습니다.
2. 허기를 심하게 느끼시면서 간식을 자주 찾으십니다. 소화가 금방 되는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3. 했던 말씀을 자꾸 반복해서 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식사 중 딸꾹질을 자주 하십니다. (이 증상은 꽤 오래 됐습니다.)
5. 기억력이 지나치게 감퇴되신 것 같습니다. 물론 뇌졸중이 온 이후 가족 생일을
기억 못하시는 등 예전같은 기억력이 없어진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뇌졸중 이후의 사건 중 일부를 아예 삭제된 것처럼 잊으셨습니다.
6. 제 착각인 지는 몰라도 한번씩 기운이 없어 보일 때면 눈빛도 지나치게
흐려 보입니다.
현재 어머니는 57세이십니다.
4년 전에 뇌졸중이 온 것이니 저희 가족들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어르신들이나 걸리는 질병인 줄로만 알았기에...
아무튼 적절한 치료와 어머니의 노력 덕분으로 많이 호전되시긴 했으나
재발 위험이 전혀 없는 게 아닌 질병이기 때문에 늘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제가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인지는 몰라도
걱정되는 마음에 이렇게 이 곳에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크게 마음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혹시나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할 상황이라면
시간을 내서 어머니 침 맞으러 가시는 날 동행하여 담당 교수님과
상담을 해 볼까 합니다.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