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의료원

[답변] 답변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문영길
• 작성일2009-07-23

지난번 답변이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자궁내 유착'은 골반초음파만으로는 알기 어려우며, '자궁강-난관 조영촬영술' 또는 '진단적 자궁내시경'에 의해 진단하게 됩니다. 동의의료원에서는 이러한 검사를 모두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궁내 유착'은 드물게 결핵성 자궁내막염 등의 염증성 질환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소파수술 등에 의한 외상성 손상으로 발생합니다.
또 '자궁내 유착'이 있는 경우는 생리양이 매우 적거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 자궁내막염이나 소파수술 등의 병력이 없고, 생리양이 극히 적은 경우가 아니라면 '자궁내 유착'을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수술 전에 김철 부원장님께서 말씀하신 '유착 방지'는 '복강내 유착'에 대한 말씀이며, 이것은 위의 '자궁내 유착'과 구별되어야겠습니다.
말씀드린 바와 같이 김수정님의 경우는 '근층내 근종'의 유형으로서, 수술시 자궁 내막의 노출이나 손상은 없었으므로 이번 수술에 의한 '자궁내 유착'의 가능성은 없습니다.
다만 자궁표면을 봉합한 부분은 이후 자궁 밖의 다른 장기와 유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근종 적출 부위를 봉합한 후 그 위에 '유착방지제'를 사용한 것입니다. 이것이 '복강내 유착'을 방지하기 위한 '좋은 의약품'의 의미입니다.

수술 후 3개월간 부부관계를 가지지 않으셨다고 하셨는데요, 삼개월이면 일 년의 사분의 일에 해당하는 기간입니다. 짧지 않은 기간이지요. 그러니 바쁜 마음을 가라앉히고 편안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임신을 시도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수정님의 경우 '근층내 근종'으로 근종이 근층 내로 깊이 침범한 경우였기 때문에 이후 출산시에는 자궁 수축이 시작되기 전에 제왕절개 수술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제왕절개 수술시의 절개 부위는 근종 수술시 절개 부위와 같기 때문에, 출산 후 상처를 보다 예쁘게 봉합할 수 도 있습니다.

너무 염려마시고 빨리 임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동의의료원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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