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의료원

문한규 병원장 수필집 출간 의사로서, 수필가로서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 온 동의의료원 문한규 원장이 새천년 1년을 마감하면서 고희맞이 기념선물로 건강칼럼 '醫窓夜話'와, 건강으로 본 세상이야기 '고독을 대화로서' 등 수필집 2권을 동시에 출간, 새해 벽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출간작들은 저자의 심성과 근면성, 그리고 학구적인 연구생활뿐 아니라 위트가 풍만히 넘치는 생활철학도 담고 있다. 특히 작가의 사고나 생활철학의 풍요로움은 우리의 지혜와 공간을 메워주기에 충분하다. '醫窓夜話'에는 저자가 독일 유학시절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신문, 잡지, 방송 등에 틈틈히 기고했던 건강관련 옥고들을 간추려 '가짜전화' 등 72편을 수록했고, '고독을 대화로서'에는 모든 것은 뿌린만큼 거둔다는 불변의 진리 앞에서는 겸허해질 수밖에 없다는 철학속에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인생의 쓸쓸함도 오지만 글을 쓰고 읽고 있노라면 인생이 풍요로워지고 영원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모든 동료들에게 글쓰기를 권하고 있으며, 편집구성 또한 <제1부> 작은 세상 들여다 보기, 변형의 명수 등 20편, <제2부> 사람들과 함께 가기, 고독을 대화로서 등 18편, <제3부> 감사하는 마음 갖기, 운전자와 보호자 등 18편, <제4부> 건강하게 살아가기, 의사의 눈물 등 23편으로 구분해서 서술·편찬해 우리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도록 권한다. 특히 금번 수필집들은 그동안 살아온 자취를 되짚어 보고 이를 밑거름으로 삼아 자라나는 후진들에게 귀감이 되어 달라고 하는 자식들의 권유로 성사되었는데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특히 건강칼럼인 '醫窓夜話'에서 저자는 "현대의학의 주된 공격목표는 질병 그 자체였고, 인간으로부터 건강을 빼앗고 고통을 주는 병원체만 잘 처리하면 인간에게 다시 행복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낙관 했으며, 그리고 병들어 못쓰게 된 장기는 건강한 것으로 갈아 치우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애당초 기대와는 달리 현대의학이 인간에게 다시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