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의료원

[답변]손이 자꾸 저립니다.

• 작성자한방5-2내과
• 작성일2001-02-10

답변 늦어서 죄송합니다.@^*^@

한의학에선 손이나 발 쪽으로 연결된 경락에 기운이 잘 통하지 않으면 통증이 생기고 혈행이 순조롭지 못하면 저린 증상이 온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기운이 잘 흐르지 않은 다음 혈행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손발이 아픈 것보다 저린 증상이 보다 만성적이고 진행된 경우라 볼 수 있으며, 이를 "비증"이라 합니다.

님의 경우처럼 수족이 저린 "비증"이 계속적으로 나타나면 "중풍전조증"이 아닌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허준" 선생님의 <동의보감>에는 중풍전조증에 대해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손가락의 엄지와 식지에 마비 증상이 온다거나,
팔 다리에 힘이 빠진다거나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을 때가 있다거나
근육이, 특히 눈거풀이나 눈아래 얼굴 근육 등이떨린다거나
입과 눈이 돌아가고, 또 혀가 굳어진다든지,
어지러우면서 잠깐 의식이 없어진다든가,
신체 일부에 감각이 이상하다든지,
말이 자유롭지 못한 것

이러한 증상은 잠시 후에 사라지기도 하고 몇일 지나서 없어지기도 하는데, 만약 상기의 증상 중 몇개라도 나타난다면 중풍전조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이 중풍전조증은 이는 뇌 속의 작은 혈관이 잠시 막혔다가 자연히 녹아 없어지는 현상으로 뇌혈전증 환자(쉽게 말해서 중풍환자)의 80%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나타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하지만 님의 경우처럼 혈압 당뇨 심장질환 고지혈증 등 과거력이 없고, 집안에 풍으로 쓰러진 분들이 없다면 중풍이 발생할 확률은 적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전혀 중풍이 오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며, 님의 경우처럼 수족저림 증상이 계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예방적 차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꼭 받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병이 한번 발생하면 절대로 원래의 건강상태로 돌아가지 않으며 본인의 삶의 질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집안에 어두둔 그림자를 드리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예방적 차원에서 건강 보험든다는 기분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하여 치료하셔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할것 같습니다.
건강은 무엇보다 소중하니까요.@^.^@

한방5-2내과(진료과장 : 감철우)